포드 레인저 랩터, 드디어 한국 시장에 도전하다!

포드 레인저 랩터가 드디어 대한민국 땅에 상륙한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픽업트럭을 판매하고 있는 브랜드는 단연코 포드일 것이다. 이 포드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는 F150 랩터의 동생 격인 레인저 랩터의 출시에 한국 픽업트럭 시장의 판도가 바뀌려 하고 있다.

 

 

픽업트럭 레인저의 역사

중형급 픽업트럭인 레인저는 1983년에 1세대 모델을 출시하면서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여 1987년부터는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자동차"라는 타이틀도 생기면서 2004년까지 상당한 효자 모델로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러다 포드의 재정난을 버티지 못하고 주력인 히트 상품들 몇 종을 제외하고 단종하던 시기에 레인저도 2012년을 끝으로 더 이상 신차를 만들지 않게 되면서 잊혀가던 모델을 지난 2018년에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새로운 레인저(3세대)를 공개하면서 약 7년 만에 미국에서 다시 볼 수 있게 되었다.

• 1세대 (1983 ~ 1992)
• 2세대 (1993 ~ 2012)
• 3세대 (2019 ~ 현재)

포드 랩터 1세대 전기형

포드 랩터 1세대 후기형

포드 랩터 2세대 전기형

포드 랩터 2세대 후기형

포드 랩터 3세대

포드 랩터 3세대 랩터

 

사양

포드 레인저는 2가지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일반도로 주행에 더 적합한 세팅으로 구성된 레인저 와일드트랙과 오프로드 기능에 특화된 모델인 레인저 랩터로 구성되어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좋은 선택지로 구성한 포드 코리아에게 박수 (짝짝짝)

 

먼저, 와일드트랙(WILDTRAK)은 아래의 사양으로 구성되어 있다.

엔진성능

• 4기통 싱글 터보 디젤 엔진
• 배기량 : 1,996 cc
• 최고출력 : 213 마력 (at 3,750 rpm)
• 최대토크 : 51 kg.m (at 1,750~2,000 rpm)
• 변속기 : 자동 10단
• 연비 : 자동 10.0 km/l (4등급)

 

사이즈

• 전장(길이) : 5,490 mm
• 전폭(폭) : 1,870 mm
• 전고(높이) : 1,850 mm
• 축거(휠베이스) : 3,220 mm

참고로 5인승 탑승이 기본이며, 연료탱크는 80L로 엄청나다. 그리고 파트타임 4륜 구동이다.

 

다음은 랩터(RAPTOR)의 사양과 사이즈를 보겠다.

엔진성능

• 4기통 싱글 터보 디젤 엔진
• 배기량 : 1,996 cc
• 최고출력 : 213 마력 (at 3,750 rpm)
• 최대토크 : 51 kg.m (at 1,750~2,000 rpm)
• 변속기 : 자동 10단
• 연비 : 자동 10.0 km/l (4등급)

 

사이즈

• 전장(길이) : 5,560 mm (> 5,490 mm)
• 전폭(폭) : 2,030 mm (> 1,870 mm)
• 전고(높이) : 1,870 mm (> 1,850 mm)
• 축거(휠베이스) : 3,220 mm

 

와일드트랙과 랩터의 엔진 사양은 동일하다. 추가된 튜닝 없이 외형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기본적으로 사이즈가 다르며, 더욱 박력 있는 마스크를 하고 있고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와 휠을 장착하고 큼직한 휠 하우스로 변경되어 있다. (너무 갖고 싶다 ㅠㅠ)

 

가격

레인저의 가격은 별도의 옵션 선택 없이 2가지 트립으로 끝난다. 위에서 봤던 와일드트랙과 랩터, 2가지 모델로 구성된 가격은 아래와 같다.

• 레인저 와일드트랙 가격 : 4,990 만원
• 레인저 랩터 가격 : 6,390 만원

가격이 만만치 않음을 볼 수 있다. 일단 강력한 엔진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차량의 가격이 높은 편이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미들급인 중형 픽업트럭의 포지션이지만 국내 기준으로는 대형급 차량의 사이즈이기 때문에 직접 비교할 수 있는 국산차는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 칸뿐이다. 

 

쌍용의 렉스턴 스포츠 칸은 181 마력에 42.8 kg.m의 토크로 포드의 레인저 보다 10~20%씩 사양이 낮음을 알 수 있다. 차체도 더욱 크고 말이다. 그리고 픽업트럭계의 네임밸류가 압도적인 부분을 염두에 두면 납득이 되는 가격으로 생각된다.

 

물론, 같은 레인저인데 1,400만 원이나 차이나는 점은 외형적인 튜닝 요소가 많이 가미되었고 랩터의 프리미엄으로 어느 정도는 용인해 주고 싶다. 포드도 나름 할인률이 좋은 브랜드이기 때문에 분명히 납득할만한 프로모션을 통해 제시된 가격보다는 합리적으로 구매가 가능할 것이다.

 

경쟁차종

레인저의 경쟁 모델로는 위에서 언급했던 국산차 전통 SUV 브랜드인 쌍용의 렉스턴 스포츠와 칸 모델이 있겠다.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렉스턴 스포츠는 픽업트럭 불모지였던 대한민국 땅에서 장기간 왕좌에서 군림하고 있었는데, 2019년에 커져가는 한국 시장을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었던 픽업트럭의 절대 권력 2인자인 쉐보레의 미들급 모델인 콜로라도가 한국 땅에 상륙하면서 그 독점의 시장을 빼앗겼다.

쉐보레 콜로라도

이에 질수 없던 절대권력자인 포드가 동급 모델인 레인저를 가져오게 된 것이다. 곧 다가오는 4월에 출시한다고 하니 상당히 기대가 된다. 강화도에 거주하다 보니, 심심치 않게 픽업트럭들을 볼 수 있는데, 분명히 렉스턴 스포츠가 99.99%(가끔 F-150이나 닷지 램 등)로 상당히 많이 보였던 모습이 지금은 콜로라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에 레인저가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면 올해 하반기는 어떨지가 상당히 궁금해진다.

콜로라도는 렉스턴에게 빼앗은 왕좌를 지키기 위해 한층 더 드레스업된 모델인 Z71-X 모델을 가져와 공격적인 판매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국내에는 없지만 경쟁차종으로는 토요타의 타코마와 닛산의 프론티어, 그리고 혼다의 릿지라인 등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돈만 있다면 무조건 F-150 랩터와 상당히 닮은 레인저 랩터 모델을 구매하고 싶다. +_+